섬유유리 손잡이 (ST2170)를 가진 고무 망치

주먹도끼로부터 발전한 망치는 기원전 50만 년에서 30만년 경에 그 원형을 갖추게 된다. 즉, 돌로 된 망치머리에 구멍을 뚫어 자루에 고정시킨 형태이다.
기원전 1세기경 철기시대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제련작업에 망치가 사용됨으로써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달구어진 쇳덩어리에 집중적으로 망치질을 가해 광재를 제거하고 단련을 하여 원하는 형태를 만들었다. 다량의 단조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자 단조공정도 기계화되기 시작했다.
1104년 스페인 북부의 카탈로니아  지방에 대장간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이 대장간에는 캠축을 이용한 수차가 동력해머를 작동시켰다. 수력을 이용한 대장간은 19세기까지 육중한 기계부품을 제작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1839년에 영국의 기술자 네이즈미스가 증기해머를 발명했고, 이로써 거대한 부품의 제작이 가능해졌다. 광산업계에는 수백 년 동안 채굴용 착암기가 주요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프랑스 기술자 제르맹 소메예는 1863년에 공기압축기를 발명했으며, 이후 독일 기술자 보베르트 보쉬는 1917년 최초의 콘크리트용 해머드릴을 개발했다.

큰 힘을 필요로 하여 만들어진 망치가 여러 분야에 응용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망치는 현재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 공구이기도 하죠. 적은 힘을 들이지만 대신 이동거리를 늘려 가하는 힘을 강하게 하는 간단한 원리로요.
이제는 못을 박을 수 있도록 하면서 잘못박힌 못도 쉽게 뺄 수 있도록 하는 장도리도 쓰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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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도끼는 인류최초의 도구로 추정된다. 이미 250만년전부터 육체적인 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돌맹이를 손에 들고 도구로 사용했다. 약 150만년전 호모에렉투스는 부싯돌로 조야한 형태의 석기를 만들어 두드리고, 자르고, 긁는데 사용했으며 동식물의 가죽과 껍질을 벗기고 땅을 파는 데 사용했다.

일정한 형태의 주먹도끼가 만들어진건 기원전 60만년 경부터이다. 기원전 50만년에서 30만년 사이에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는 주먹도끼에 구멍을 뚫어 자루를 달아서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로써 주먹도끼의 사용범위도 넓어졌다. 자루가 달린 주먹도끼는 운동량을 증폭시켰을 뿐만아니라, 타격이 빗나갈때에도 신체적 부상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주먹도끼는 물건을 쪼개는 '도끼'와 물리적 타격을 가하는 '망치'의 형태로 각기 분리되어 발전했다.

처음엔 주변에 있는 물건이었던 돌만을 사용하다가 점차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되었다는게 발명품도 쓰면서 다양한 용도가 생기고 점차 분리되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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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때수건이라 불리는 이태리 타올은 대한민국의 김필곤에 의해 발명된, 목욕할 때 쓰는 때를 미는 수건이다. 부산에서 직물공장을 운영하던 그는 비스코스 레이온 원단을 이용하여 때를 미는 데 적합한 수건을 만들어 냈다. 이전에는 수건을 말아 쓰거나 돌을 안에 넣어 감아 사용하였으나 이태리 타올의 거친 질감은 한국인의 목욕습관에 알맞게 때를 미는 데 잘 맞았다. 대중목욕탕이나 가정에서 많이 쓰인다. 이태리란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사용한 원단이 이탈리아제였기 때문으로 정작 이탈리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태리타월은 1967년도에 부산 초읍동 현 창곡시장자리에 한일직물(대표 김원조)이라는 섬유회사에서 처음 개발 되어 만들어졌다. '이태리 타올'로 불리게 된 것은 비스코스라는 실이 이태리에서 생산되는 것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연사 및 직조과정을 거쳐 생산되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당시 한일직물에서 타월을 짜던 기계는 일제 다이마루라는 기계였다. 또한 개발자라고 알려진 부산의 아리랑관광호텔의 회장(김필곤/ 4년 전 작고/한일직물의대표와 친척관계))은 원래 부산 수정동에서 놋그릇 장사하던 사람이었으나 이태리타월이 개발된 후 그 영업을 맡아 큰 수익을 벌어들였다. 그 후 원개발자(한일직물의 대표)가 다른 사업으로 부도가 나서 지병 등의 이유로 이태리타월 생산을 하지않고 오랫동안 연락이 끊기자 죽은것으로 생각하고 그 자신이 개발자라고 각종 방송및 언론에 밝혔으나 실제 섬유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었다고 한다. 원개발자는 2011년 9월22일에 작고하였다.

1962년 대한민국 특허청에 실용신안권으로 등록되었으며 1976년에 권리가 소멸되어 현재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한국에서 특허를 이용하여 유사제품 생산자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게 되어 발명자가 큰 이윤을 얻게 된 대표적인 성공사례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출처 위키백과

이태리 타올이라길래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타올인 줄 알았는데 재료가 이탈리아산이라 붙인 이름이었군요. 이탈리아에서 직물을 수입해서 짜는 기계는 일제였다니 그 당시의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서 수입을 해서 쓰고 있었네여.


Posted by 와우댕글

중국발명협회 책임자가 31일 밝힌데 따르면 최근 연간 중국의 발명특허 신청 접수량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대부분 발명은 민생영역에 집중되여 있습니다.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발명특허 신청 접수량은 82만 5천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시에 지난해 중국 신청인의 대외 특허 신청도 대폭 늘어나 독일을 능가한 2만 1516건으로 세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녹대한(鹿大漢) 중국발명협회 비서장은 중국은 아직 혁신형 국가 반열에 오르지 못해 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의 발명가들은 대부분 사회 민생영역을 주모하고 있어 이 부분의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인정했습니다.


출처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발명의 질이야 고려하기 쉽지 않겠지만 많은 특허 출원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기록이네요. 하지만 많은 특허를 통해 기술발전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역시 중국은 일단 수로 밀어부치는 것들이 장난아니긴 하네요. 

Posted by 와우댕글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특허가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지난달 말 특허청이 소프트웨어 특허 청구항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명시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개정하고 이를 7월부터 적용한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단지 청구항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표기할 수 있게 해 그동안 우회해서 등록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어주려는 의도라고 밝혔지만 SW특허권을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거센 반발을 샀다. SW에 특허권이 강화되면 자금력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이나 외국계 업체의 이익만 보호하고 특허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은 오히려 공격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라는 우려가 가장 컸다.

 

그러나 중소기업에게도 특허는 전략적 가치가 여전히 크다. 여유가 없다고 해서 무시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타트업인 원투씨엠(12CM)도 중소기업들도 특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투씨엠은 직원수가 12명뿐이지만  국내외 출원한 특허만 140여 건이다. 등록된 특허는 30여 개에 달한다. 

 

원투씨엠은 ‘폰에 찍는 도장’라는 스마트 스탬프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전용 도장을 폰 화면에 찍으면 인증되는 기술로 쿠폰, 상품권, 멤버십, 지불 결제 서비스, 출퇴근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스탬프를 인식하는 기술부터 비즈니스, 디자인 등 다양하다.

 

▲ 원투씨엠(12CM) 스마트 스탬프 시스템

이 회사의 신성원 이사는 비즈니스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타트업이라도 방어적 차원에서 특허 관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상황이 특허 강화쪽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도 특허로 보호해야 하냐고요? 이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문화, 역사, 헤게모니에 따라 강화되거나 약화되는 흐름을 반복해오고 있어요. 최근 글로벌 흐름은 SW 지적재산권(IP)을 보호하는 추세로 가고 있어요."

 

그는 실물경제가 침체되면서 전세계적으로 IT비즈니스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로 떠올랐고, IT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늘어 났기 때문에 이에 대한 권리수호 움직임도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특허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이다. IP는 비즈니스방향과 함께 상당히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IP를 잘 이해하고 대처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기술을 개발하고 그냥 특허만 등록하면 될 것 같지만 다른 기업에서 쉽게 작은 부분만 달리해서 똑같은 기능으로 특허를 내버릴 수도 있고 기존 특허를 침해했다고 특허가 취소돼버릴 수도 있어요. 또 내부에 IP인력이 없이 아웃소싱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전략과 함께 따로 가면 쓸모 없는 특허만 따는 꼴이 될 수 있어요."

 

원투씨엠이 140건의 특허를 출원했지만 등록한 특허는 30건뿐인 것도 다분히 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결과다. "출원만 해 놓고 등록을 서두르지 않는 것도 일종의 IP전술이에요. 특허로 등록되면 기술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데 기술을 조금만 바꿔서 다른 사업자들이 기술을 모방하거나 우회할 수도 있어요. 일단 출원을 많이 해 놓고 경쟁자들이 이 특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게 해서 ‘우리 기술을 침해하지 않을까’ 신경 쓰도록 하는 일종의 방어막 역할을 하기도 해요"

 

원투씨엠이 스타트업임에도 고도의 IP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이유는 내부에 IP전문가가 있기 때문이다.

 

원투씨엠은 기술, IP, 비즈니스에 각각 전문성을 가진 3인이 모여 창업한 회사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세가지 분야가 전략으로 선순환되는 구조를 갖추는데 힘을 쏟았다.

 

"마케팅까지 직접 하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B2B 사업에서 수익이 났어요. 기술 라이선스도 있었지만 도장이라는 하드웨어도 함께 팔았기 때문에 자금이 빨리 순환된 편이었죠. 그래서 이 자금을 다시 R&D와 특허 부분에 투자할 여유가 있었어요"

 

지금도 특허 관리는 진행 중이다. 수익이 생기면 다시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하는 일을 하고 있다. "기술이 개발되면 새로운 특허도 취득하고 있고 획득한 특허를 관리하는데도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은 IP관련해서 연간 10억원씩 들어가고 있어요."

 

그렇다고 특허로 크게 덕을 본 점은 없다. 단지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뿐이다.

 

"우리는 휴대폰에 도장을 찍는 기술을 가지고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우리 기술이 특허 공격을 받아서 서비스 파트너들이 사업을 못하게 되면 안되잖아요. 특허가 우리 사업 보호장치가 되기도 하고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해요.” 원투씨엠의 기술은 다날, 얍(Yap), 페이뱅크가 원투씨엠 스마트 스탬프 활용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때는 특히 특허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신 이사는 설명했다. 현재 원투씨엠은 일본 통신업체, O2O(Online to Offline) 업체와도 사업을 논의 중이다.

출처 ZDnet Korea 임유경 기자

우리나라도 이제 소프트웨어 특허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쓸 수 있게되면서 소프트웨어 특허 트렌드를 빠르게 인식해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원투씨엠의 사례는 특허가 비용이 들어가긴 하지만 사업에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수월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업에 따라서 특허 라이센스가 더 중요한지 매출이 중요한지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Posted by 와우댕글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1위로 선정되었던 주판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진. 중국 주판/위키피디아

내용
여러분들은 전자계산기를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 스마트폰에도 계산기 어플이 있지요. 
  전자계산기를 사용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도 금방 해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전자계산기도 없는데 어떻게 계산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주판(籌板)’이라는 훌륭한 계산기가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주판은 중국 원나라 시대에 발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에 생겼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지요. 주판의 중국식 이름은 ‘수안판(算?)’이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어요.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떠돌이 장사꾼에서부터 상인, 회계원, 은행가, 호텔 경영자, 심지어는 수학자와 천문학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주판을 애용했어요. 
  처음 만들어진 주판은 윗부분에 한 개의 주판알이 있고, 아랫부분에 네 개의 주판알이 있었어요. 주판알은 지금처럼 기둥에 꽂힌 것이 아니라 홈 안에 들어 있었다고 해요. 그 후에 만든 주판은 지금도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대개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졌고 가는 막대기인 뀀대로 이루어져 있어요. 뀀대마다 타원형인 주판알 7개가 꿰어져 있지요. 사진 1과 같이 가름대를 기준으로 윗부분에 주판알 두 개, 아랫부분에는 주판알이 다섯 개가 있어요. 
  주판의 일본식 이름은 ‘소로반(算?)’이에요. 일본인들도 주판을 주된 계산 도구로 사용했어요. 그들은 이 도구를 초등학생이나 행상 혹은 전문 상인이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필수품으로 생각했어요.
  우리나라에 주판이 도입된 시기는 조선 중기쯤으로 추정되지만, 그 이전에 사용하던 ‘산목(算木)’을 계속해서 사용하다가 조선 시대 말에 이르러 상업이 발전하면서 주판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어요. 조선말에 사용한 주판은 중국의 주판처럼 윗부분에 두 개의 알이 있는 것이었는데 점차 윗부분의 알이 한 개인 주판으로 바뀌었어요. 그 후 주판은 1980년대까지 사용되었는데 전자계산기와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지요.
  서양에도 주판이 있었어요. 
  옛날 이집트, 그리스 등지에서도 주판을 사용했었고, 특히 로마는 주판 사용법이 발달해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주판을 많이 가르쳤다고 해요. 로마의 회계원들은 자신들의 ‘업무 형태’에 맞게 휴대용 계산기인 ‘아바크(Abaque)’를 사용했어요. 로마식 주판 ‘아바크’는 금으로 만든 판에 홈을 파서 그 위를 구슬이 움직이도록 만들어 놓은 계산도구예요. 윗부분에 있는 구슬 하나가 5를 나타내고, 아랫부분에 있는 네 개의 구슬이 각각 1을 나타내지요. 이 주판 하나로 9,999,999까지 나타낼 수 있었답니다. 오른쪽 맨 끝에 있는 두 줄은 분수를 나타낼 때 쓰였어요. 옛날 로마 주판은 최초의 중국 주판과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러시아 주판 ‘스초티(Cчёты)’는 중국의 주판과는 개념이 약간 달라요. 우리나라의 주판을 세로로 세워놓은 듯한 모양으로 한 줄에 주판알이 10개씩 있고, 가운데 주판알 2개만 색깔이 달라요. 덧셈을 할 때는 왼쪽으로 알을 옮겨놓아요. 10알이 모두 왼쪽으로 옮겨지면 윗줄의 한 알을 왼쪽으로 옮기고 아래 10알은 다시 오른쪽으로 옮겨요. 어느 줄인가의 왼쪽에 주판알이 없을 때 뺄셈을 하려면, 윗줄에서 알을 하나 오른쪽으로 돌려보내고 그 행의 10알을 왼쪽으로 옮겨놓으면 되요. 말로 설명하니 조금 어렵게 느껴지네요.
  주판은 수를 나타내기가 매우 간편해요. 그래서 이 도구를 사용하여 사칙연산을 하는 일은 별로 복잡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주판에는 몇 가지 불편한 점도 있어요. 매우 오랫동안 지속적인 연습을 해야 하고, 계산을 할 때 약간의 오류만 있어도 계산 전부를 다시 해야 했지요. 하지만 불편한 점보다는 유용하고 편리한 점이 더 많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널리 사용되었답니다.


주판(珠板)의 역사 

고대 중국의 수판셈은 주산(珠算)이라고도 한다. 주산은 주판(珠板) 또는 산판(算板)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가감승제(加減乘除)의 계산을 하는 것이다. 주판의 기원은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시적인 형태의 수판은 기원전 3000년경 바빌로니아인들에 의해 발명된 것으로 평평한 판 위에 뿌려 놓은 모래 위에 선을 그은 다음, 그어진 선위에 작은 돌멩이를 늘어놓은 모양이었다. 

기원전 600년경 그리스와 로마 등에서 판자 위에 여러 개의 줄을 긋고, 그 줄 위에 바둑돌을 놓아 계산하였는데, 이것을 선수판(線數板)이라고 했다. 선수판에서 줄은 자릿수를 나타내는데, 한 줄 위에 바둑돌을 여러 개 놓을 수 있는 것이 오늘날의 수판과 다른 점이다. 그 후 아라비아숫자가 보급되어 일반적으로 필산(筆算)을 행하게 되었고, 선수판은 유럽에서 17세기 말에는 사라지고 말았다. 

오늘날과 비슷한 주판은 기원전 500년경에야 중국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이 때, 중국으로 전파된 주판은 획기적으로 개량이 된 것이었다. 중국인들은 대나무를 이용하여 주판을 만들고 주판을 상하로 구분하여 윗부분은 하늘, 아랫부분은 땅으로 부르고 하늘에는 주판알이 2개, 땅에는 주판알이 5개가 되도록 배치하였다. 또 하늘의 알은 5를, 땅의 알은 각각 1을 나타내도록 하였다. 

중국의 수판셈이 우리 나라에 도입된 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수판셈이 도입되기 전에 지름 약 0.3cm, 길이 20cm의 대나무 토막을 써서 하는 죽산(竹算)을 사용했다. 이후 우리 나라에서 수판셈이 활발히 보급된 것은 1920년, 조선총독부 내에 ‘조선주산보급회’가 설립된 후부터이다. 그리고 1932년부터 윗알이 1개, 아래알이 4개인 수판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개량된 모양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윗알이 1개, 아래알이 4개 있는 주판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전에 사용한 윗알이 1개, 아래알이 5개인 것도 있다. 주판은 1980~1990년 초까지 많이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전자계산기가 발달되고 주판으로 계산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출처- 스마트 과학관 , 눈높이 대백과

개념적인 수를 나타내고 계산할 수 있게 해준 도구네요. 간단한 세아림으로 복잡한 계산까지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요즘은 전자계산기가 발달하고 엑셀의 계산기능이 있어서 주로 사용하지 않지만 계산의 과정을 파악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산 천재라고해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매우 큰 숫자들을 빠른 시간안에 암산을 하였는데 그 때 이 사람이 머릿속으로 암산한 방법이 바로 주판을 연상하여 셈하여 계산하였다고 했습니다.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집약되있는 발명품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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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간 신문 인디펜던트가 선정한 세상을 바꾼 발명품들입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당연했던, 시대가 지나가서 안쓰는 물건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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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19일 '발명의 날'을 맞아 획기적인 포장기술로 식품의 맛을 살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수요창출에 성공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닥면의 버튼을 누르면 3분 안에 속에 든 음료나 스프가 70도까지 가열되며 약 40분 동안 뜨거움이 유지되는 '핫캔'(Hot-Can)이 국내 등장했다. '핫캔'은 2002년에 설립된 말레이시아 Hot-Can Sdn Bhd에서 7년간 7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자체 발열 스마트 패키징이다. 추운 겨울 캠핑장이나 차안에서 캔을 눌러서 흔들기만 하면 따뜻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아이디어 식품이다. 국내 수입은 '대한상사'가 맡고 있다.


사조해표는 지난해 12월 국내 연어캔 제품 최초로 '안심따개' 방식을 적용한 '사조연어캔'을 출시했다. '안심따개'는 기존의 강철 뚜껑을 제작된 원터치캔 대신 가볍게 벗겨내는 방식의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안심따개를 적용한 '사조연어캔'은 3월 판매량 기준으로 연어캔 시장 점유율 38.7%로 1위를 기록했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도 발명이지만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편리하게 바꾸는 것도 발명이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대량으로 포장된 제품을 구입해야 해 불편을 겪었던 1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으로 나온 제품, 육수를 우려내는 번거로움을 줄인 티백형 조미료 등이 그 예다. 포장 단위를 바꾼 것만으로 사실상 새로운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효과를 봤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월 선보인 '프리미엄 소형 썰은 김치'는 500g 미만의 사이즈로 최근 3년간 평균 10.3%의 판매액 증가를 보였다.


대상 청정원의 '맛선생 멸치국물내기 티백'은 멸치육수를 녹차티백처럼 티백으로 우려낼 수 있도록 고안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국내산 멸치와 다시마 등이 들어 있는 피라미드 모양의 친환경 옥수수전분 티백을 끓는 물에 5분만 넣고 건져내면 깊고 진한 멸치국물이 완성된다. 간편한 사용법으로 인기를 끌자 2013년 12월에는 새우와 붉은 대게를 넣어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맛선생 해물국물내기티백'을 출시했다.


출처 뉴스1 이은지 기자


햄이 들어있는 캔에도 안심따개 방식을 적용한 것을 봤는데 고철 따개보다 베일 염려가 없어 안전하게 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거창한게 간단하게 무엇을 조금 바꾸면 훌륭한 아이디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와우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