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에서 창업까지…수익으로 불우아동 돕는 대학생
특허에서 창업까지…수익으로 불우아동 돕는 대학생
(서울=연합뉴스) 국민대학교 회화과 2학년 장누리(23·여) 씨는 향기가 나는 액세서리인 '센서리'(Scentssory)를 직접 개발해 특허를 출원,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어엿한 청년 사장님이다. 장씨는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수익금 절반으로 불우한 외국 어린이들을 돕는 등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장누리씨 제공)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올봄 어느 날 길을 걷는데 어디선가 꽃향기가 나더라고요.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이 기분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국민대학교 회화과 2학년 장누리(23·여) 씨는 향기가 나는 액세서리인 '센서리'(Scentssory)를 직접 개발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어엿한 청년 사장님이다.

장씨는 지난해 2학기 휴학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머리핀이나 목걸이, 귀고리 등 수제 액세서리에 향을 흡수했다가 뱉어내는 석고로 이음매를 붙이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이에 대한 특허를 지난 4월 출원했다.

제품을 만들고 나니 직접 판매할 욕심도 생겼다.

장씨는 중고생 때부터 한두 푼 용돈을 모아온 통장을 깨 만든 '쌈짓돈' 200만원으로 특허와 상표 출원, 홈페이지 호스팅 비용 등을 댔다. 틈틈이 영화관 등지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모자란 사업 비용을 충당했다.

그는 "비용을 줄이려 홈페이지 제작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사진 촬영과 편집, 세무 서류 처리 등 모든 것을 독학하며 혼자 처리했다"며 "모든 분야에서 초보였지만 이제 혼자서도 모든 업무를 뚝딱뚝딱 처리할 수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장씨는 자신의 제품을 백화점과 직영 인터넷 홈페이지, 핸드메이드 전문 제품 웹사이트 등에서 판매한다.

특허에서 창업까지…수익으로 불우아동 돕는 대학생
특허에서 창업까지…수익으로 불우아동 돕는 대학생
(서울=연합뉴스) 국민대학교 회화과 2학년 장누리(23·여) 씨는 향기가 나는 액세서리인 '센서리'(Scentssory)를 직접 개발해 특허를 출원,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어엿한 청년 사장님이다. (장누리씨 제공)

현대백화점과 디큐브백화점 등에서 제품을 판매한 첫 일주일간 40여 점이 팔려 80만원이 넘는 매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제대로 홍보를 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연 웹페이지에서는 첫 달 40만원 가량의 매출이 생겼다.

장씨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수익금 절반으로 불우한 외국 어린이들을 돕는 등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후원받은 아이들에 대한 정보는 웹페이지에 바로 올려 소비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장씨는 "비영리단체와 손잡고 해외 아동을 일대일 결연을 통해 지원하고 이를 국내 아동에게로 확대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국내에 아동 교육 지원 시설을 세워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씨는 아직 2학년이지만 당장 복학할 생각은 없다. 세상 경험을 충분히 쌓고 더욱 깊이 있는 그림 공부를 한 후 사업과 작품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회사로 키워나가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업비용을 어려서부터 스스로 마련하고 연구개발한 향기나는 액세서리를 특허출원하여 창업까지 성공하다니 놀랍습니다. 그런데 창업하는데 창업자금 지원과 특허 출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받고 사업을 하였으면 조금 더 여유롭게 창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와우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