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핸드폰 충전기가 된다? 에너지 발전 식물 Plant-e 등장

- 새롭게 부상하는 식물생명공학 기술 -

-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들로 전기를 생산 -

 

 

 

□ 네덜란드, 식물을 이용한 에너지 발전 기술 선보여

 

 ○ 전기를 만들어내는 식물, Plant-e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려

  - 2014년 3월 12일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지속가능성 전시회 ‘Duurzamheid 2014’에서 인프라·환경부의 Mansveld장관이 살아있는 식물이 만들어낸 에너지를 이용해 직접 핸드폰을 충전하는 시연회가 열림.

 

자료원: government.nl, plant-e.com

 

 ○ Plant-e는 살아있는 식물에서 생성되는 미생물 연료 세포(Plant-MFC)를 에너지 생산에 이용하는 기술

  -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만들어내는 유기물질 중 일부분은 식물의 성장을 위해 쓰이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식물에 흡수되지 못하고 뿌리를 통해 흙 속으로 배출됨. 이때 뿌리 주변의 미생물들이 유기물질을 해체하면서 에너지가 발생해 전자들이 일종의 폐기물처럼 배출되면, 전극을 이용해 이 분자들을 모아서 전기를 만들어냄.

  - 전기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식물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음. 살아있는 식물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24시간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고 환경에 무해함. 무엇보다 어디서나 원료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을 너머 기본 인프라를 갖춘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전 가능성이 있음.

 

□ 네덜란드 정부와 연구기관, 식물생명공학 기술에 큰 관심

 

 ○ 미생물 연료 세포 연구 프로젝트 Plantpower

  - EU는 살아 있는 식물에 있는 미생물 연료 세포(Plant-MFC)가 앞으로 미래의 EU 주요 에너지원 중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미생물 연료 세포가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으로 전망함.

  - 이에 EU는 2009년에서 2012년까지 PlantPower 프로젝트를 추진해 살아있는 식물에 있는 미생물 연료 세포(Plant-MFC)의 발전 가능성과 유용성에 대해 연구함.

   * PlantPower 프로젝트는 크게 Plant-MFC의 원리와 과정을 이해하는 부분과 그 원리를 이용해 기술을 개발하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됨.

   * 이 프로젝트에 총 약 500만 유로의 자금이 투자됐으며 그중 EU가 절반 이상인 약 400만 유로를 지원함.

 

 ○ PlantPower 프로젝트의 결과로 와게닝헨 대학교 산하의 연구기업으로 Plant-e가 설립

  - Plant-e는 와게닝헨 대학이 개발한 식물생명공학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음. Plant-e는 건축, 원예, 환경에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음.

 

 ○ 네덜란드의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들의 활발한 연구 참여가 식물생명공학(Plant Biotechnology)의 발전을 이끌고 있음.

  - 2009년에서 2012년까지 EU가 주관한 PlantPower 프로젝트에도 와게닝헨 대학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함. 와게닝헨 대학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이전에도 이미 관련 기술을 다수 축적하고 있었음. 또한, 프로젝트에 참가한 9개 기관 중 3개 기관(와게닝헨 대학교 제외)이 네덜란드 기관으로, 유럽 내에서 네덜란드의 식물생명공학 입지가 견고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이미 다양한 상품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러

 

 ○ 핸드폰 충전, 무선 핫스팟, 전기 지붕, 전기 로터리 등 생활 속에 편리함을 더할 수 있는 제품을 이미 개발

  - 잔디를 이용해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Plant-e Mobile, 야외 공동시설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Plant-e Hotspot, 건물 옥상에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Plant-e Roof, 로터리에 심어져 있는 식물을 이용해 주변의 가로등을 켤 수 있는 Plant-e Roundabout 등은 Plant-e가 개발한 상품들이며 이미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음.

  - Plant-e는 도심 속 건물들의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Green Electricity Roof를 개발 중임. 이미 2010년부터 NIOO(the Netherlands Institute of Ecology)의 옥상에서 대규모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14년 Plant-e가 제품 개발을 마칠 경우 몇 가지 단계를 거친 후 바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Plant-e는 고객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설치 절차, 관리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음.

  - 현재 Plant-e가 개발 중인 제품인 Tube System은 논, 맹그로브 숲, 습지를 이용해 대규모로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음.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전기를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있고, 습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의 경제적 가치를 크게 높이는 방안으로 평가됨. 현재 습지 외에 다른 지형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 중이며, 2015년 혹은 2016년경 상용화 준비가 끝날 것으로 예상

 

자료원: plant-e.com

 

□ 시사점

 

 ○ 친환경 기술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노려볼 만한 가치를 지닌 식물생명공학

  -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식물생명공학 기술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음. 그러나 그 비중이 향후 커질 가능성이 크므로 발 빠른 투자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 특히 Plant-e사가 개발한 제품은 한국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들로, 무선 Hotspot이나 건물 옥상에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Green Roof 기술은 한국의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

 

 ○ 네덜란드는 대학의 지식이전과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우수 사례

  - 한국 정부는 1990년대 이후 대학의 산학협력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선진국의 우수한 산학협력 사례를 분석해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음. 그러나 산학협력 및 대학의 지식 이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서서히 마련된 선진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1990년대 말 정부 주도로 단기간에 마련되면서 혁신 주체 간 협력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

  - 네덜란드는 식물생명공학 기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있어서 대학교 인력들의 활용도가 매우 높음. 대학의 지식 이전은 특히 의료, 기술 분야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음.

  - 네덜란드의 대학들은 지식 이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대학 연구기관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지식 이전을 위한 조직을 갖추고 있음. 특히, 외국인 학생과 교수진들이 많고 수업이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네덜란드 외의 외국기업 혹은 단체와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음. 수업 커리큘럼에서도 실제 경험 축적을 위해 외부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연결점을 제공하는 경우가 다수

  - 네덜란드 특허센터에 의하면, 2002년에서 2006년까지 전 세계 350개 대학 중 외부기관과의 공동 출원 부분에서 Eindhoven 공대가 1위, Delft 공대가 5위, Wageningen 공대가 60위를 차지했고, 그 외에 8개의 네덜란드 대학교가 순위에 올랐음.

 

 

자료원: Wageningen University, Government of the Netherlands, plant-e.com, plantpower.eu, hembrugontwikkelt.nl, Knowledge Transfer Study 2010-2012 by Maastricht University,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및 코트라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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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내다니 굉장한 기술이네요.

파급력이 있을만한 기술이라고 생각되네요.


Posted by 와우댕글
현재 프랑스의 Paul-lez-Durance에 건설 중인 국제 열핵융합 실험로(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ITER)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복잡한 과학설비가 될 것이다. 이 핵융합 실험로는 운전 가능한 핵융합에너지를 실증하는 목적이다. 

예산 이내에서 ITER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의 미국 ITER 팀은 데스크톱 3D 프린팅(3D Printing)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은 설비의 설계 및 배치를 보다 효과적이고 적합하게 수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핵융합 엔지니어링 설계 프로세스는 전통적으로 목업(mock-ups)과 프로토타입(prototypes)에 의존했다. 금속이나 다른 재료로 제작된 실제 크기의 모델 제작은 3D 컴퓨터 모델링을 추가하여 개발 프로세스의 중요한 업무가 될 것이다. 데스크톱 3D 프린팅 기술의 적합성 및 접근성은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3D 디자인의 입체적인 장점 

“현재 수만 달러 대신 몇 센트로 우리는 3D 프린팅 기술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 기술은 우리에게 실제 설비와 같은 효과로 보여준다”고 ITER 엔지니어인 Kevin Freudenberg는 말했다. “3D 캐드 디스플레이에서 당신은 물체의 모양을 느낄 수 없으며, 그것을 그냥 보고 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3D 투영화면을 보는데 문제점이 있다고 인지하고 있으며, 장시간 동안 보는 것에 대한 지겨움이 있다고 인식한다. 3D 프린팅된 물체에 대해서 당신은 그 표면을 손가락으로 만질 수 있고, 크기 및 설비의 연계사항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인지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엔지니어링의 기준이 되는 설비는 치수, 크기 및 형태가 완성되기 전에 설계나 연계사항에 대한 문제를 찾는 목적으로 제작된다. “당신이 3D 프린팅된 설비 보다 금속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된 설비에서 실수를 찾는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고 US ITER에서 펠렛 주입 및 플라즈마 분열 완화시스템을 설계하는 Mark Lyttle는 말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매우 비용이 적게 든다. 금속 프로토타입은 실수가 발견되었을 경우에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3D 프린팅 목업은 제작사들이 ITER 설계와 연계하는 방법에 있어서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가 최근 제작사 회의에 참석했다. 우리는 회의를 시작한 후 단 몇 분 만에 도면을 볼 수 있었으며, 제작사들은 3D 프린팅 목업을 보고 장시간 토론했다. 회의의 대부분은 3D 프린팅 목업에 대해서 토의하는데 집중했다. 당신의 손 안에 느낄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가지는 것은 기계 프로세스와 최선의 기술임을 보여줄 수 있다”고 Freudenberg는 말했다. 

장난감 크기의 목업 

도넛 모양의 플라즈마 챔버의 중앙에 위치한 천 톤의 무게와 60 피트의 길이를 가진 중앙 솔레노이드와 초전도체 niobium-3-tin 케이블은 장난감 크기의 3D 프린팅 목업을 필요로 한다. 고속 가스밸브와 같은 다른 기기들은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물과 동일한 크기로 프린트될 수 있다. “스크린에서 보면 일부 기기들은 특별히 크지 않다. 그러나 당신이 금속으로 기기를 제작한다면 무겁고 다루기 어려울 것이다. 당신이 물리적 모델을 가지고 있을 때, 재료를 절약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더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가진다”고 Lyttle은 말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엄청난 크기의 기기들을 엔지니어들과 제작사들의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목업으로 제공된다. 3D 프린팅 목업은 엔지니어들에게 가능성 있는 충돌에 대한 연계를 체크하는데 도움이 된다. “당신은 그 부품들을 조립할 수 있고, 이동시킬 수 있으며, 제작되는 방법을 직접 볼 수 있다. 당신은 미수행된 용접이나 접합되지 않은 나사머리와 같은 문제점을 직접 볼 수도 있다”고 Lyttle는 말했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Posted by 와우댕글


경주시 에코-물센터가 하수처리속도를 기존의 12시간에서 15분까지 줄일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 버블로 하수를 처리하는 이 기술은 녹조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상용화될 경우 하수처리비용 절감과 수자원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에코-물센터가 2년간의 연구 끝에 하수급속처리 관련 핵심기술에 대한 국내특허 3건을 출원해 지난달 26일 모두 취득했다고 밝혔다. 

에코-물센터 수질연구실이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은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해 기존 12시간 이상 걸리던 하수처리를 15분 만에 가능하도록 하는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하수처리시간 단축은 물론, 부유물질(SS)농도를 1ppm 이하(환경부 기준 60ppm)로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고, 녹조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상용화할 경우 하수처리비용 절감과 수자원 보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국내특허 취득으로 하수급속처리분야의 차세대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에코-물센터 정임락 소장은 "이 기술을 올해 안에 해외에서도 특허 출원하고, 현재 연구 중인 초고도 총인제거기술 등 다양한 연구사업에 대해서도 국내특허를 조기에 취득해 민간기업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설립한 수질연구실에서 민간 기업을 능가하는 기술을 개발한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물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물 관련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2015년 열리는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경주시가 천년의 물 도시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하수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였네요. 대단합니다.


Posted by 와우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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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살아있는 토끼에서 적출한 심장이 외부에서 뛰고 있는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피를 펌프질하며 정상작동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심장에 부착한 전기막 덕분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동일한 속도로 뛰게 만들어 당신의 생명을 살릴지도 모릅니다







우선 토끼가 살아있을때, 단층 촬영을 통해 3D 모델을 컴퓨터를 통해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전기막을 제작하기 위한 틀을 만듭니다.
토끼에서 심장을 적출한 다음에는, 제작한 전기막을 씌우고, 지속적인 속도로 뛰게 만듭니다.




이 인공 심장막이 대단한 이유는, 단순히 일정한 속도로 뛰게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심장의 상태와 반응한다는 겁니다
단순히 전극만 부착된 것이 아니라 센서가 달려있어 심장의 조직이나 전극을 지속적으로 체크합니다
심장마비나 부정맥이 발생하면 스스로 인식하여 문제가 있는 부위에 일반 자극, 전기 자극을 가하여 심장이 죽는것을 방지합니다

http://sploid.gizmodo.com/revolutionary-membrane-can-keep-your-heart-beating-perf-1534678803?utm_campaign=socialflow_gizmodo_facebook&utm_source=gizmodo_facebook&utm_medium=socialflow


전기자극기술이 심장을 뛰게 하는데까지 발전하였네요.


Posted by 와우댕글
현재 정상적으로 날고있는 비행기들의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확대해서 보면 수많은 지구촌의 비행기가 보입니다.


그리고 3D를 클릭하면 구글 어스가 깔려있다면 비행기 추적도 된답니다.


내가 보고자 하는 비행기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 볼 수 있죠.

Posted by 와우댕글




수학의 역사는 수학자들이 어려운 문제들을 풀기 위해 벌여온 사투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개념, 놀라운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여기서 다시 파생된 문제에 도전하는 과정이 끊임 없이 반복된다. 수학에서 어려운 문제란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기도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면서도 전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문제도 드물지 않다.

 

 

콜라츠의 추측, 3n+1 문제, 우박수

1937년, 박사 학위를 받은 지 겨우 2년 남짓 된 독일의 젊은 수학자 로타르 콜라츠(Lothar Collatz, 1910~1990)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문제를 제시하였다. 그의 이름을 따서 콜라츠의 추측이라 불리는 이 문제는 다음과 같다.

 



로타르 콜라츠(Lothar Collatz, 1910~1990)

<출처: MFQ>

 

자연수를 하나 고른다. 이 수가 짝수면 2로 나누고, 홀수면 3을 곱한 다음 1을 더한다. 다시 그 수가 짝수면 2로 나누고, 홀수면 3을 곱한 다음 1을 더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그 수가 항상 1이 될까?

 

이 추측은 3을 곱하고 1을 더하는 과정 때문에 “3n+1 문제”로 불리기도 한다. 처음에 고른 수가 3이면, 3은 홀수이므로 다음 수는 3x3+1 = 10이고, 10은 짝수이므로 다음 수는 5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다음과 같다.

 

 

수가 잠깐 커지기는 하지만, 짝수가 될 때마다 절반씩 줄어들므로, 이 추측은 어느 정도는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이번에는 7로 시작해 보자. 이 경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줄어들 듯 줄어들 듯 하면서 중간중간 커지더니 16단계에서야 겨우 1이 된다. 이처럼 수가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계속 작아져 1이 되는 모습이 마치 우박이 구름 속에서 오르내리며 자라다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이 수들을 “우박수(hailstone number)”로 부르기도 한다.

 

 

 

우박수는 얼마나 커질까?

언뜻 보기에는 어떤 수에서 시작하든 우박수는 조금 커지다가 곧 작아질 것처럼 보인다. 앞의 예에서 7이 조금 많은 단계를 거치긴 하지만, 나타나는 수들이 그리 크지는 않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그리 크지 않은 수에서 시작하여 깜짝 놀랄 만큼 급격하게 우박수가 커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27이 그런 수이다.

 

 

이렇게 차츰 커지던 수는 77번째 단계에서 무려 9232가 되어, 이러다 한없이 커지는 게 아닐까 걱정될 즈음, 급격하게 작아지기 시작하여 30단계를 더 나아간 111번째 단계에서 1이 된다. 다음 그림은 27에서 시작하여 각 단계마다 등장하는 우박수들을 나타내어 선으로 연결한 것이다. 77번째 단계에서 9000을 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박수는 결국 1이 된다? 압도적인 실험 결과들

콜라츠가 이 문제를 제기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반례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단 하나의 반례만 있어도 콜라츠의 추측은 거짓이 된다. 그러나 몇 십 년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반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컴퓨터 시대가 도래한 이후, 엄청나게 큰 범위의 수까지 콜라츠 추측이 성립하는지 조사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의 기록은 19 × 258  5.48 × 1018보다 작은 모든 수에 대해 콜라츠 추측이 성립함이 확인되어 있다. 이쯤 되면 이 추측이 거짓일 리는 없어 보이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범위에서 반례가 존재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반례를 찾는 것이라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도 가능하겠지만, 무한히 많은 모든 자연수에 대해 추측이 참임을 증명하려면 추측이 내포하고 있는 수학적인 구조를 모르고서는 가망이 없는 일이다. 이런 구조를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수학이 추구하는 것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 수학은 더욱 발전하게 된다.

 


콜라츠의 추측은 대체로 참? 발견술적인 접근

콜라츠 추측이 대체로(?) 참이 된다는 것을 확률적인 접근 방법으로 그럴 듯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설명 방법을 발견술적(heuristic)이라고 한다. 우선 모든 짝수는 바로 다음 단계에 절반으로 크기가 줄어든다. 이제 홀수에 대해 생각해 보자. 4로 나누어 3이 남는 홀수는 4n+3으로 쓸 수 있다. 이 수는 첫 단계에 12n+10으로 커지지만, 두 번째 단계를 거치면 새로운 홀수 6n+5가 되어 처음에 비해 약 6/4 정도로 커진다. 4로 나누어 1이 남는 홀수를 다시 8로 나눈 나머지에 따라 분류하면 8n+1과 8n+5 꼴의 두 가지가 되고, 이 가운데 8n+1 꼴의 홀수는 새로운 홀수 6n+1이 되어 6/8 정도로 작아진다.

 

 

8n+5 꼴의 홀수는 16n+5와 16n+13 꼴의 두 가지가 가능하고, 16n+13은 6/16 정도로 작아진 6n+5가 된다.

 

 

 

 

 

이와 같이 생각하면, 홀수의 절반은 6/4으로 늘어나고, 나머지의 절반은 6/8으로 줄어들고, 다시 나머지의 절반은 6/16으로 줄어들어, 이 과정을 반복하면 홀수 전체는 평균적으로 3/4 정도로 작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확률적으로 생각하면 어떤 수로 시작하든 결국은 계속 줄어들어 1이 될 수밖에 없다.

 

 

식을 바꿔 보면 어떨까?

당연한 일이겠지만, 콜라츠 추측의 3n+1을 바꾸었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도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였다. 만약 3n+1 대신 3n-1로 계산한다면 어떻게 될까? 즉, 짝수는 2로 나누고, 홀수는 세 배한 다음 1을 뺀다. 이 경우에도 어떤 수에서 시작하든 항상 1이 될까? 홀수에 대해 생각해 보면, 그 다음 수는 3n+1보다 더 작은 3n-1을 생각하게 되니, 당연히 더 쉽게 1이 될 것 같다. 실제로 발견술적인 설명을 여기에 적용하면, 콜라츠 추측과 비슷한 방법으로 계산하여, 홀수는 평균적으로 3/4 정도로 작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수가 계속 작아져서 결국 1이 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3n-1로 계산하는 경우, 놀랍게도 반례가 존재한다. 처음에 5로 시작하게 되면, 다음과 같이 다섯 단계 만에 다시 처음 숫자인 5가 나와 버린다. 1이 되지 않고 계속 순환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와 같이 1이 되지 않는 순환은 하나 더 있어서, 다음의 경우처럼 17에서 시작하면, 18번째 단계에 다시 17이 된다.

 

 

이 결과는 108까지의 수를 대상으로 확인한 것으로, 또 다른 반례가 되는 순환이 존재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발견술적 설명의 한계

발견술적인 설명은 꽤 그럴 듯하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콜라츠 추측이나 골드바흐 추측 같은 수학의 미해결 문제를 풀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설명은 어디까지나 확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므로, 이것으로 증명이 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이 방법은 홀수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홀수를 만들 때마다, 그 홀수가 골고루 나타난다는 가정에 바탕하고 있다. 콜라츠 추측에서 만들어지는 수들이 확률적으로 고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콜라츠 추측 자체를 증명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또, 변형식인 3n-1처럼 확률적으로는 극히 작은 반례가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어쩌면 콜라츠 추측 또한 반례 하나로 거짓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이처럼 발견술적인 설명은 글자 그대로 그럴 듯한 어떤 사실을 생각해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엄밀한 증명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별개의 것은 아니어서, 위대한 수학자들은 발견술적인 착상과 엄밀한 증명의 두 가지에 모두 능통한 경우가 많다.

 

 

미해결 문제는 수학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

어려워 보이는 문제가 간단한 아이디어로 해결되는가 하면, 반대로 간단해 보이는 문제가 온갖 최신 이론을 총동원하여도 난공불락인 경우가 있다. 콜라츠 추측이 놀라운 아이디어로 허무하게 해결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여기에는 아직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특별한 수학적 구조가 숨어 있는 것 같다. 이런 구조를 밝혀내고 일반화할 수 있다면 수학은 또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15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였던 헝가리의 위대한 수학자 폴 에르되시(Paul Erdős, 1913~1996)가 콜라츠 추측에 대해 남긴 인상적인 평을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하겠다.

 

“우리의 수학은 아직 이 문제를 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 폴 에르되시





 박부성 / 경남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과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등과학원 연구원을 거쳐 현재 경남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퍼즐 1,2>와 <천재들의 수학노트>가 있다.






커뮤니티를 돌면서 수학의 미해결문제라고 하길래 관심을 갖고 보다가 찾아봤습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때마다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다는게 인상깊네요.

Posted by 와우댕글

물표면을 터치스크린으로 바꿔 게임까지


조만간 목욕탕 욕조에 담긴 물표면을 손바닥으로 튕기면서 비디오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영장에서의 대규모 게임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물표면 자체를 마치 터치패드처럼 작동시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인터랙티브 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도쿄대 전기통신학과연구팀이 키넥트 기술을 이용, 물표면을 인터랙티브 방식의 터치스크린 표면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를통해 수면을 튀기면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을 이용해 여러사람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연구팀은 욕조주변에 키넥트,PC 그리고 프로젝터로 구성된 아쿠아톱(AquaTop) 원형(prototype)을 세팅했다. 이들은 프로젝션시스템을 이용해 손을 물속에 담그고 손가락으로 아이콘을 끌어 오거나 지우거나 삭제하고, 늘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물속에서도 게임을 할 수있게 해주는 이 기술이어서 특히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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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토바 야스시씨가 자신의 아쿠아톱 디스플레이를 통해 물속에서 물표면으로 손가락을 구부려 보이고 있다. MS의 키넥트센서가 수면 위아래 동작을 감지해 낸다. 물에 손을 담그고 아이콘을 지우거나 삭제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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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넥트를 이용한 수중 게임을 즐길수 있다. 마토바 야스시씨가 자신의 아쿠아디스플레이를 통해 물속에서 물표면으로 손가락을 구부려 보이고 있다. <동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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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톱이란 이 인터랙티브기기는 키넥트, PC,프로젝트를 이용하며 수조는 불투명해야 한다. <동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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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톱을 이용해 빛을 손가락으로 모은다. <동영상캡처>


아쿠아톱은 전용OS로 특정 동작을 인식하게 돼 있다. 수면을 터치스크린처럼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선 물에 목욕용 비누를 타 불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손가락을 펼쳐 늘리면 화면 스크린을 늘릴 수 있다. 이미지를 드래그하려면 손으로 물을 떠내듯 하면 된다. 떨어뜨리려면 물을 흘려버리면 된다. 마치 딱딱한 터치스크린 상에서 아이콘이나 화면을 손가락으로 찝어 늘이거나 줄이는 것과 같다. 이런 형태의 인터랙티브 기술은 기존의 딱딱한 터치스크린방식에서는 실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다. 

아래 동영상은 여러사람이 함께 수면에서 슈팅게임을 하며 목표물을 폭발시키는 모습 등 이 인터랙티브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응용범위를 보여준다.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jklee@zdnet.co.kr) 


물표면을 터치스크린화하여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다니 과학기술의 발전이 놀랍네요.


Posted by 와우댕글







국제우주정거장의 도구 상자 사진이라는데 역시 집에서 사용하는 공구보다 상당히 많은 양의 도구가 있네요.


자세한 내용은


http://imgur.com/a/do6VJ


를 참조(영어인듯)

Posted by 와우댕글









두뇌의 연구와 인공지능연구가 발달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네요. 뇌와 클라우드 시스템이 바로 연결된다면 생각하는 것들이 바로 컴퓨터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세상이 되니 매우 편리한 세상이겠네요.

여러분들은 뇌와 클라우드 연결되면 어떤 세상이 올거같다고 생각하나요?

또 과연 이런 세상이 찾아올 수 있을까요?

Posted by 와우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