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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7 세상을 바꾼 발명품- 주판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1위로 선정되었던 주판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진. 중국 주판/위키피디아

내용
여러분들은 전자계산기를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 스마트폰에도 계산기 어플이 있지요. 
  전자계산기를 사용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도 금방 해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전자계산기도 없는데 어떻게 계산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주판(籌板)’이라는 훌륭한 계산기가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주판은 중국 원나라 시대에 발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에 생겼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지요. 주판의 중국식 이름은 ‘수안판(算?)’이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어요.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떠돌이 장사꾼에서부터 상인, 회계원, 은행가, 호텔 경영자, 심지어는 수학자와 천문학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주판을 애용했어요. 
  처음 만들어진 주판은 윗부분에 한 개의 주판알이 있고, 아랫부분에 네 개의 주판알이 있었어요. 주판알은 지금처럼 기둥에 꽂힌 것이 아니라 홈 안에 들어 있었다고 해요. 그 후에 만든 주판은 지금도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대개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졌고 가는 막대기인 뀀대로 이루어져 있어요. 뀀대마다 타원형인 주판알 7개가 꿰어져 있지요. 사진 1과 같이 가름대를 기준으로 윗부분에 주판알 두 개, 아랫부분에는 주판알이 다섯 개가 있어요. 
  주판의 일본식 이름은 ‘소로반(算?)’이에요. 일본인들도 주판을 주된 계산 도구로 사용했어요. 그들은 이 도구를 초등학생이나 행상 혹은 전문 상인이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필수품으로 생각했어요.
  우리나라에 주판이 도입된 시기는 조선 중기쯤으로 추정되지만, 그 이전에 사용하던 ‘산목(算木)’을 계속해서 사용하다가 조선 시대 말에 이르러 상업이 발전하면서 주판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어요. 조선말에 사용한 주판은 중국의 주판처럼 윗부분에 두 개의 알이 있는 것이었는데 점차 윗부분의 알이 한 개인 주판으로 바뀌었어요. 그 후 주판은 1980년대까지 사용되었는데 전자계산기와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지요.
  서양에도 주판이 있었어요. 
  옛날 이집트, 그리스 등지에서도 주판을 사용했었고, 특히 로마는 주판 사용법이 발달해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주판을 많이 가르쳤다고 해요. 로마의 회계원들은 자신들의 ‘업무 형태’에 맞게 휴대용 계산기인 ‘아바크(Abaque)’를 사용했어요. 로마식 주판 ‘아바크’는 금으로 만든 판에 홈을 파서 그 위를 구슬이 움직이도록 만들어 놓은 계산도구예요. 윗부분에 있는 구슬 하나가 5를 나타내고, 아랫부분에 있는 네 개의 구슬이 각각 1을 나타내지요. 이 주판 하나로 9,999,999까지 나타낼 수 있었답니다. 오른쪽 맨 끝에 있는 두 줄은 분수를 나타낼 때 쓰였어요. 옛날 로마 주판은 최초의 중국 주판과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러시아 주판 ‘스초티(Cчёты)’는 중국의 주판과는 개념이 약간 달라요. 우리나라의 주판을 세로로 세워놓은 듯한 모양으로 한 줄에 주판알이 10개씩 있고, 가운데 주판알 2개만 색깔이 달라요. 덧셈을 할 때는 왼쪽으로 알을 옮겨놓아요. 10알이 모두 왼쪽으로 옮겨지면 윗줄의 한 알을 왼쪽으로 옮기고 아래 10알은 다시 오른쪽으로 옮겨요. 어느 줄인가의 왼쪽에 주판알이 없을 때 뺄셈을 하려면, 윗줄에서 알을 하나 오른쪽으로 돌려보내고 그 행의 10알을 왼쪽으로 옮겨놓으면 되요. 말로 설명하니 조금 어렵게 느껴지네요.
  주판은 수를 나타내기가 매우 간편해요. 그래서 이 도구를 사용하여 사칙연산을 하는 일은 별로 복잡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주판에는 몇 가지 불편한 점도 있어요. 매우 오랫동안 지속적인 연습을 해야 하고, 계산을 할 때 약간의 오류만 있어도 계산 전부를 다시 해야 했지요. 하지만 불편한 점보다는 유용하고 편리한 점이 더 많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널리 사용되었답니다.


주판(珠板)의 역사 

고대 중국의 수판셈은 주산(珠算)이라고도 한다. 주산은 주판(珠板) 또는 산판(算板)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가감승제(加減乘除)의 계산을 하는 것이다. 주판의 기원은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시적인 형태의 수판은 기원전 3000년경 바빌로니아인들에 의해 발명된 것으로 평평한 판 위에 뿌려 놓은 모래 위에 선을 그은 다음, 그어진 선위에 작은 돌멩이를 늘어놓은 모양이었다. 

기원전 600년경 그리스와 로마 등에서 판자 위에 여러 개의 줄을 긋고, 그 줄 위에 바둑돌을 놓아 계산하였는데, 이것을 선수판(線數板)이라고 했다. 선수판에서 줄은 자릿수를 나타내는데, 한 줄 위에 바둑돌을 여러 개 놓을 수 있는 것이 오늘날의 수판과 다른 점이다. 그 후 아라비아숫자가 보급되어 일반적으로 필산(筆算)을 행하게 되었고, 선수판은 유럽에서 17세기 말에는 사라지고 말았다. 

오늘날과 비슷한 주판은 기원전 500년경에야 중국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이 때, 중국으로 전파된 주판은 획기적으로 개량이 된 것이었다. 중국인들은 대나무를 이용하여 주판을 만들고 주판을 상하로 구분하여 윗부분은 하늘, 아랫부분은 땅으로 부르고 하늘에는 주판알이 2개, 땅에는 주판알이 5개가 되도록 배치하였다. 또 하늘의 알은 5를, 땅의 알은 각각 1을 나타내도록 하였다. 

중국의 수판셈이 우리 나라에 도입된 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수판셈이 도입되기 전에 지름 약 0.3cm, 길이 20cm의 대나무 토막을 써서 하는 죽산(竹算)을 사용했다. 이후 우리 나라에서 수판셈이 활발히 보급된 것은 1920년, 조선총독부 내에 ‘조선주산보급회’가 설립된 후부터이다. 그리고 1932년부터 윗알이 1개, 아래알이 4개인 수판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개량된 모양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윗알이 1개, 아래알이 4개 있는 주판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전에 사용한 윗알이 1개, 아래알이 5개인 것도 있다. 주판은 1980~1990년 초까지 많이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전자계산기가 발달되고 주판으로 계산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출처- 스마트 과학관 , 눈높이 대백과

개념적인 수를 나타내고 계산할 수 있게 해준 도구네요. 간단한 세아림으로 복잡한 계산까지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요즘은 전자계산기가 발달하고 엑셀의 계산기능이 있어서 주로 사용하지 않지만 계산의 과정을 파악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산 천재라고해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매우 큰 숫자들을 빠른 시간안에 암산을 하였는데 그 때 이 사람이 머릿속으로 암산한 방법이 바로 주판을 연상하여 셈하여 계산하였다고 했습니다.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집약되있는 발명품같습니다.


Posted by 와우댕글